권민지 기자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5일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반이 지났지만 경제성장동력 강화 및 소득양극화 해결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많기에 비판을 받고 있다”고 했다. 
조 수석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 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가슴 아프게 받아들인다. 정치·정책은 ‘결과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책기획위원회가 발간한 국정과제 성과에 대해 적었다. 
조 수석은 “변명 같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즈음 ‘정책기획위원회’가 발간한 ‘국정과제성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며 국민 주권, 국민 성장, 포용 사회, 분권 발전에 대한 성과를 열거했다. 
조 수석은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배고프다”며 “정부가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국민이 부족하다면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이를 직시하고 이후 경제성장동력 강화 및 소득양극화 해결을 위한 가시적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한 번에 ‘비약’은 못할지라도 한 걸음 한 걸음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민주정부 답게 모든 비판을 감내, 수용하며, ‘호시우보’(虎視牛步·호랑이처럼 날카롭게 지켜보며, 소처럼 신중하게 걷는다) 그리고 ‘우보만리’(牛步萬里·소처럼 우직한 걸음으로 만리를 간다)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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