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시장 최대호)가 올해 주민참여예산 사업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이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시민의 입장에서 점검해보겠다는 취지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공공기관 예산편성 과정에서 지역민들의 참여를 보상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 예산의 투명성을 기하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 시의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6억8000만원이다. 골목길 노인 휴식의자 설치, 어린이공원 및 산책로 조성, 이정표 설치, 자투리땅 수목 식재, 소공원 공연무대 신설 등 41건의 주민맞춤형 소규모 사업들이 주류를 이룬다.
모니터링에 나선 주민참여예산위원회(위원장 임현준)는 동장추천과 공개모집 및 비영리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68명, ▲일반행정 ▲기획경제 ▲복지문화 ▲보건환경 ▲도시상하수도 ▲건설교통 등 6개 분과로 나뉘어져 있다.
위원회는 각 분과별로 주민참여예산 사업이 진행되는 곳곳을 방문해 당초 취지에 맞게 설계됐는지 민원을 야기하는지, 절차나 공정이 중복되거나 낭비요인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피게 된다.
또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점은 개선, 잘된 점은 수범 사례로 전파할 것을 시에 요구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위원회가 파악한 결과를 주민참여예산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함과 아울러 잘된 점을 전파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 = 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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