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린 청소년과 함께 하는 논픽션뮤지컬 공연 ‘민들레 영토’가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 막을 내렸다. 


법무부 법사랑 상록지구협의회(회장 정사라)가 기획한 ‘민들레 영토’는 가정폭력·학교폭력·성폭력에 희생된 버림받은 청소년들이 우연히 만난 어느 목사의 맹목적인 사랑으로 인해 꿈과 희망을 갖고 아름답게 비상하는 내용의 논픽션뮤지컬이다. 


이날 공연장엔 수원지검 안산지청 권재환 형사 4부장검사, 정사라 상록지구협의회장, 연합회 손인국 회장. 김무연 상공회의소회장, 송한준 경기도의장, 연합회 김철호 위원장, 김광섭(광명). 이만근(시흥)지구협의회장, 최종진 운영실장, 협의회 김필호 명예회장, 법사랑위원, 청소년과 학부모 시민 등 1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빚냈다. 이번 공연은 실제 폭력에 희생된 청소년들이 직접 출연하며 자신들이 겪은 실제상황을 다룬 논픽션 뮤지컬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학교폭력 예방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관객으로 참석한 청소년들은 막이 오르자 힘찬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고 막과 장이 바뀔 때마다 뜨거운 호응을 보내는 등 친구들의 공연에 힘을 실었다.


YES 센터 최모(19세)군은 “뮤지컬을 보고 바른 생각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게 됐고 울기도하고 웃기도 하며, 감명 깊게 보았다”며 “과거의 내 행동들을 돌아보고 뉘우치며 앞으로는 착실하게 생활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학교폭력에 노출된 학생들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접했지만 꽤 충격적이었고 마음이 아팠다”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 등이 하루빨리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사라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청소년 여러분은 우리의 미래요. 희망이다”라며 “오늘 뮤지컬을 통해 한순간의 실수가 자신의 미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것인지 간접 체험하며, 폭력의 위험성을 깨닫고 뉘우치는 성찰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순철 안산지청장은 권재환 부장검사가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뮤지컬 공연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여러분들이 올바른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겨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이를 계기로 큰 꿈을 꾸며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상록지구협의회(회장 정사라)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청소년법률콘서트, 보호관찰대상자에 대한 검정고시 합격자 장학금 지원, 독거어르신 및 다문화가정 생필품 지원, 사랑의 쌀 지원 등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며, 청소년 선도·보호와 범죄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권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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