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준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18년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이호준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18년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7일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가 230억4000만 달러(잠정)를 기록, 기존 최대 실적(229억4000만 달러)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5년 외국인직접투자가 최초로 200억 달러를 달성한 후 장기적인 상승추세를 견고하게 유지해 지난달 15일 ‘4년 연속 200억 달러 달성’에 이어 역대 최대실적까지 갱신한 것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하는 등 어려운 대외적 환경 속에서 이룩한 성과라 눈길을 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으로부터 투자가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의료정밀, 운송용 기계 등 제조업과 유통, 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모두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역대 최대실적 달성 요인으로는 우선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 유지, 반도체·석유화학 등 국내 주력산업 활황 등 긍정적인 투자환경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력산업 분야에서 소재·부품을 중심으로 국내 대기업과 협력해 전·후방 연관 산업 수요증대에 대응하기 위한 증액투자가 활발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바이오, 디지털콘텐츠, 모바일금융, 전자상거래 등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가 확대됐다. 
이밖에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인프라 활용, 규제 샌드박스 도입에 따른 신기술·제품의 테스트베드 가능성 등 장기적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실적 달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 등과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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