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진 기자 / 경기도립극단은 세미뮤지컬 SING!SING!SING!을 30일 오후 8시, 12월1일 오후 3시, 12월2일 오후 3시, 총 3일에 걸쳐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세미뮤지컬 <SING!SING!SING!>은 합창뮤지컬 <오!솔레미오!>를 더욱 탄탄한 스토리로 재구성한 버전이다.  
경기도립극단은 연초부터 (재)화성문화재단, (재)용인문화재단과 함께 합창뮤지컬 <오!솔레미오!>를 제작했으며, 지난 4월 화성시, 9월에는 용인시에서 공연하여 지역 커버리지 확대해 왔다. 그리고 경기도립극단은 연말을 맞아, <오!솔레미오!>를 완성도 높은 공연 콘텐츠로 재구성하여, 업그레이드된 내용으로 경기도민들과 다시 감동을 나누고자 한다. 출연진은 기존 18명에서 3명이 더 늘어났고, 장면과 곡들도 추가 되었다. 그렇기에 러닝타임도 기존 70분에서 90분으로 20분정도 늘어났다. 다양한 인종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모여 이루는 합창은 재미와 감동을 더하며, 여러 목소리가 모여 한 목소리를 이뤄내는 장면은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뮤지컬에 등장하는 다문화합창단 ‘피나콜라다’는 구청지원 동아리 활동 기한이 끝나 자립한 후, 어렵게 살림살이를 꾸려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구 대항 합창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얻어 특별한 음악감독을 모시게 된다. 바로 필리핀계 혼혈인 시영이다. 시영은 빈 국립음악원 출신 천재 지휘자이지만 현재는 트라우마로 인해 지휘봉을 잡지 못하는 상태다. 구청 복지과의 동아리 담당자이자 ‘피나콜라다’의 유일한 후원인 샘희는 학창시절 짝사랑했던 교회 오빠 시영이 다시 지휘를 했으면 하는 마음에 ‘피나콜라다’의 음악 감독을 억지로 맡긴다. 하지만 프로 중의 프로인 시영과 그저 고향을 그리워하며 즐겁게 노래해 온 단원들 사이에는 넘어서기에 결코 만만치 않은 벽이 존재한다. 그러던 중 사사건건 부딪히는 시영과 단원들에게 예기치 못한 시련이 다가온다. 바로 연습실로 쓰던 창고의 주인이 생트집을 잡으며 단원들을 내쫓아버린 것. 대회 날은 다가오고, 갈 곳은 없고. 단원들은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시영과 샘희는 이 난관을 과연 어떻게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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