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을 거듭했던 가상통화 시장이 차츰 진정되는 양상을 띄고 있다.
2일 빗썸 시세에 따르면 지난 주 비트코인 가격은  연중 최저인 41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차츰 반등하고 있다. 1일 오후 9시3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5% 오른 472만원 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다른 알트코인도 조금씩 횡보하며 오르는 모양새다. 리플은 4.96% 상승한 42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4.47% 뛴 13만3200원이다.
하락장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던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전쟁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된 점이 반등의 이유로 보인다.
지난 26일(현지시각) 비트코인SV 진영 코인긱은 공식홈페이지에 “비트코인캐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로 인한 해시 전쟁이 끝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트코인SV만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세계2위 규모의 거래소 나스닥이 비트코인 선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스닥은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중이다.
다만 각국 중앙은행들이 긴축(금리인상)에 돌입하며 가상통화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마티 그린스펀 이토로 선임 분석가는 “금리가 올라가자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지난 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투자에 신중할 때라고 조언한다. 블록레이팅스 관계자는 “지지선은 3500달러와 2900달러로, 저항선은 4500달러로 예상한다”며 “아직 추세가 반전됐다고 보긴 이르기 때문에 시장을 지켜본 뒤 매수 포지션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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