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 진종수 기자 / 성남시의회 유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5일 성남시의회 241회 정기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퇴임 바로 직전 체결한 엔씨소프트 사와 체결한 MOU(판교 구청 예정 부지 관련) 파기를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유의원은 “엔씨소프트 사와의 MOU 문제는 성남시 소유의 부지를 특정 기업에게 공매가 아닌 수의계약으로 넘겨주려 한다는 점이다”며 “성남시에 MOU 원문을 요청했으나 3개월이 넘은 지금 시점에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받지를 못하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또 유의원은 성남시가 “ ‘기업과의 상호 신뢰 비밀유지 조항’을 이유로 MOU 원문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며 “성남 시민의 재산을 특정 기업이 매수 의향을 보인다고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들이 내용을 파악할 수도 없는 MOU를 맺는 다는 것은 상식을 뛰어넘는 시행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성남시는 밀실행정을 지양해야 하고 이런 의혹스러운 MOU는 당장 파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판교 임시공영주차장 부지는 원래 판교분구를 대비해 청사를 건설하기 위한 공공부지였다. 
현재는 인근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성남시가 임시공영주차장으로 활용중에 있다.
해당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됐으며, 2018년 2월 성남시와 엔씨소프트 사는 글로벌 R&D센터 건립 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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