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백석역 인근 지역난방공사 열수송관 누수사고에 대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사고 수습 및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이재준 고양시장, 소영환 경기도의회 의원,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지역난방공사 고양사업소장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인명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고 합당하고 빠른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원인자인 지역난방공사와 피해자 간 보상관련 협의체 구성에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며 “사망자 장례절차 진행 및 화상 피해자 치료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난방공사와 적극 협력하고 철저한 원인규명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사고가 1991년 설치된 장기 사용 배관으로 파악된 만큼 신도시 개발 당시에 조성된 배관 등에 대해 고양시 전역에 대한 특별점검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고양시내 지역 지질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실시하고 도시계획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4일 오후 8시43분께 발생한 백석역 인근 열수송관 누수사고로 인해 온수 공급이 중단됐던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는 복구작업을 통해 이날 오전 7시55분부터 온수공급이 재개됐다. 
사고가 난 배관의 최종교체에는 일주일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도로는 일부는 통제되지만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다.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중상 1명, 경상 39명이다. 
고양 = 원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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