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4개 지자체에서 내다버린 유기동물이 1만 마리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이 같은 비인간적 행태가 밝혀지자 안락사 축소방안 마련 및 선진적 동물보호센터 건립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팽배하고 있다.
경기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김태희 시의원(본오1·2동, 반월동)은 최근 3년간 안산, 시흥, 안양, 광명 4개 지역의 유기된 반려동물이 9500여 마리에 달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이중 안락사와 자연사를 줄이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함과 동시에 선진적인 동물보호센터를 조속히 건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경기 안산시 부곡동에 위치한 ‘유기동물보호소’에는 안산시를 포함한 인근 시흥, 안양, 광명의 유기동물을 모두 위탁 관리 및 운영 중이다. 
이곳을 토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3년간 4개 지자체의 유기동물 발생건수는 안산시 4251건, 시흥시 2718건, 안양시 1443, 광명시 1082건으로 총 9494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엇보다 유기동물보호소가 위치해 있는 안산에서 오히려 유기동물 발생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버려진 유기동물은 주인반환, 분양, 안락사, 자연사, 방사 등으로 처리된다. 
안타까운 사실은 안산시의 유기동물 4251건 중 안락사와 자연사로 처리된 유기동물이 1895건으로 45%에 달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안산은 지난 2016년 유기동물 1405건 중 안락사와 자연사가 588건(42%), 2017년에는 1354건 중 580건(43%), 2018년 11월에는 1492건 중 727건(49%)로 유기동물의 안락사와 자연사율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황이 이렇자 안산시는 현 유기동물 보호소 위탁운영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유기동물 보호 수준의 선진화와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해서 약 25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안산시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안산시의 반려동물 등록대상두수는 약 13만8000두로 추정되고 있다.
김태희 시의원은 “유기동물이 발생되지 않도록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조성이 시급하고 홈페이지와 입양 홍보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입양을 높여 안락사와 자연사를 줄이는 방안을 좀 더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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