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 사고 현장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5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 사고 현장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양 = 원광호 기자 / 지난 4일 발생한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유지보수 및 점검업체 관계자들을 이틀 연속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6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1명이 숨지고 41명이 중경상을 입은 이번 사고의 원인조사 및 과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 지난 5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온수관 유지보수업체, 점검업체 관계자 일부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도 유지보수업체와 점검업체 중간 책임자와 점검 담당자 5~6명을 불러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온수관 응급복구 과정에서 녹슨 파열부위를 확인한 경찰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해당 업체들에 온수관 설치내역 및 관리자료 제출을 요청해둔 상태다. 
사고 온수관은 직경 850㎜ 규격의 구형 온수관으로 1991년 매설된 뒤 한 번도 교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1년에 2회 이상 실시하게 돼 있는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관로 점검을 실제로 실시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수관 점검업체 측은 경찰의 점검내역 제출 요구에 “문제가 발견된 지역에 대한 데이터만 보관하고 있고 나머지 점검을 완료한 지역의 데이터는 보관하지 않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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