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장난감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연말 선물시즌을 앞두고 유아용품 구매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소비자들의 구매가 최근 5년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11번가에 따르면 2014년 대비 2018년 유아장난감과 유아패션잡화를 구매한 소비자 중 60대의 결제건수는 215%나 급증했다. 결제 회원수는 154%, 거래액은 187% 증가했다. 유아용품 주 구매자인 30~50대 고객들의 증가율을 웃도는 수준이다. 부모 뿐 아니라 조부모, 고모, 삼촌, 지인들까지 아이에게 지출을 아끼지 않는 ‘텐포켓’ 트렌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1번가 오상훈 장난감 MD는 “텐포켓 트렌드 영향과 모바일로 쇼핑을 하는 시니어 층이 늘어나면서 6070대 고객들의 장난감, 유아의류 거래가 크게 늘어났다”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한 해 동안 가장 인기를 모은 점토 장난감이나 베이블레이드, 다이너코어 등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번가에서 올해 인기를 끈 장난감 1위(거래액 기준)는 감각발달 완구로 유명한 ‘해즈브로 플레이도 메가팩’이었다. 아이들의 촉감을 자극하는 장난감이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소재 밀가루와 소금으로 만들어졌다. 공룡변신로봇인 ‘공룡메카드’가 2위, 팽이장난감 ‘베이블레이드 초제트’가 3위, 인기승용완구 ‘미니쿠퍼 푸쉬카’가 4위, ‘뽀로로&타요 유아완구’가 5위에 올랐다.
다양한 퀴즈 방송프로그램이나 방탈출 카페 등의 인기로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즐기는 가족들이 많아지면서 올해는 보드게임도 주목을 받고 있다. 보드게임 품목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4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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