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친 두산 베어스가 골드글러브 시상식에서는 웃었다. 

KBO 리그 포지션 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두산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통합 우승에 도전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아쉽게 SK 와이번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두산은 포수, 투수, 외야수, 3루수에서 골든글러브를 휩쓸었다. 반면, SK는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내지 못했다. 

두산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안방마님 양의지는 골든글러브 최다득표(유효투표수 349표 중 331표)를 획득했다. 무려 94.8%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통산 4번째 수상이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과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한 올해 최고의 타자 김재환, 안정적인 3루 수비와 발군의 타격을 선보인 허경민도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김재환은 생애 두 번째, 린드블럼과 허경민은 첫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두산 최주환(129표)의 수상도 예상됐지만,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198표)의 명성을 넘지 못했다. 

구단별로는 두산이 4명이 수상자를 배출했고, 넥센 히어로즈에서 3명, 롯데에서 2명, KIA 타이거즈에서 1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최대 격전지는 유격수 부문이었다. 넥센 김하성(183표)은 두산 김재호(140표)를 따돌리고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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