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 김상진 기자 /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휴가중이던 소방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화재를 막았다.
13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0분께 인천 강화군 선원면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마침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15층에 살고있던 강화소방서 소속 소방관 A(34)씨는 휴식을 취하던 중 아파트 내에서 타는 냄새를 감지하고 현관문 밖을 확인한 결과, 아래층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즉시 119종합상황실에 화재신고를 한 뒤 아파트에 설치된 화재 경보기 버튼을 누르고 경비실에 주민대피방송을 할수 있도록 연락했다.
또 A씨는 아파트내 소화전을 이용해 화재 발생 13분만인 오후 1시 43분께 불을 진화했다.
A씨의 발빠른 화재 진압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A씨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해 인명피해와 대형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며 “겨울철 화재사고에 주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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