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돈을 벌어서가 아니다. 사회 참여를 통해 몸과 마음이 젊어지는 인생 2막을 맞이하고 있어 감사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해 실버 카페에 취업한 이옥순 씨의 이야기다. 이처럼 은퇴 이후의 활동은 삶의 활력을 준다.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은 60세 전후의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이모작 카페 바리스타(2급)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12월 11일 수료식을 가졌다.
교육은 지난 11월19일부터 4주간 커피 생산과 제조, 에스프레소 추출 방법 및 그라인더 사용, 커피 메뉴 만들기, 우유 스티밍 및 카푸치노 만들기 시연·실습, 자격증 취득 시험 모의 평가 등 바리스타 시험 응시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수강생 전원이 카페 바리스타(2급) 시험에 응시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교육 수료생들은 “커피에 관심은 있었지만 뜨거운 물에 에스프레소를 넣으면 아메리카노가 된다는 기본적인 개념조차 없었는데 교육을 받아 자격증 시험까지 응시했다”, “나이 들어 하는 공부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너무 재미있어 4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다. 앞으로 실버 카페 등에 취업해 경력을 쌓아 기회가 된다면 작은 카페를 창업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한권우 인생이모작지원센터장은 “바리스타로 자격증 취득까지 앞두고 있는 여러분들의 앞날이 밝다”며 “실버 바리스타로 인생이모작을 할 멋진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커피머신관리사 자격증취득 과정 등 커피 관련 강좌를 내년에 세 차례 개설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생이모작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방문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천 = 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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