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사업(GTX-B)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하는 ‘100만 서명운동’을 추진한다. 
구는 수도권 기초단체장들과 지역 내 구민소통망 등을 활용해 GTX-B노선의 필요성 등을 알리기 위한 서명운동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서명운동은 최근 대규모 SOC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발표가 지연되면서 GTX 사업을 촉구하기위해 추진됐다.
구는 GTX-B노선이 지나는 수도권 12개 기초단체들과 연계한 지역별 서명운동 확대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한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연수구 송도에서 출발하는 GTX-B노선은 서울 중심부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km 거리를 지하 50m 깊이에서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이 노선은 송도국제도시를 출발점으로 인천시청-부평-당아래-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마석 등 13개의 역사와 1곳의 차량기지를 지나간다. 이 사업은 5조9000억원의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는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과 서울 생활권을 20분대에 연결하고 남양주 마석까지도 30·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며 수도권에서 인천의 항만과 공항을 잇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국토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발표 이후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으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심사를 거쳐 다음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구는 이 사업이 예·타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 2022년 실시계획 승인과 함께 공사를 착공해 당초 목표인 2025년보다 앞당겨 개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다소 과열된 점은 있지만 현재 정부의 예·타면제대상사업 선정 작업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며 “이제는 지자체별로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주민들의 강한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달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토교통위 윤관석 의원과 고남석 청장 등 관련 기초단체장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공동으로 촉구한 바 있다. 
연수구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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