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 조한길 기자 / 남양주시 와부조안행정복지센터(센터장 지명관)에 지난 13일 익명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를 희망하는 개척 교회 목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본인이 개척교회 목사라고만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올해로 3년째 어려운 가정에 난방 유류비와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는데 교회가 작아서 많은 분들을 도울 수는 없지만 어려운 한 가정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해는 척추 질환으로 병원에서 수술후 병원비 부담으로 조기 퇴원해 어렵게 생계를 이어오고 있는 독거 이웃 A씨(여, 64세)를 방문해 후원금 80만원을 전달하며, 위로했다.
 A씨(여, 64세)는“돈이 없어 억지로 퇴원해 거동도 불편하게 생활하고 있는데 이렇게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함께 동행한 교회성도는“교회가 작아 어린아이부터 전체 성도가 일 년간 모은 성금이다. 이렇게 어려운 분에게 위로가 돼 기쁘다”고 했다. 
지명관 와부조안행정복지센터장은“지역 내 이웃돕기에 다양한 분들이 함께 참여해 주시고, 도움을 주셔서 어려운 분들이 다시 일어서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지역주민모두가 더불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게 됐다”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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