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 진종수 기자  / 제241회 제2차 성남시의회 정례회 행정교육체육위원회에서 발언한 자유한국당 박광순 의원의 발언이 여성비하 발언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 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성남시의회 차원의 정확한 진위 파악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8일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제241회 제2차 성남시의회 정례회 행정교육체육위원회에서 박광순의원이 성남시청소년재단 진미석 대표이사에게 총괄질의 중 ‘용모 단정’ 관련 ‘머리 색과 귀걸이가 공인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외모를 지적한 것이 일부 여당 의원과 일부 언론사, 여성단체 등에서 연일 ‘여성비하 발언’이라고 수위를 높여 보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협의회는 “시 산하기관인 성남시청소년재단도 공무원 복무규정을 따라야 하는 건 아니지만 자체 윤리경영 헌장에 품위유지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며 과연 ‘머리 색과 귀걸이가 공인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외모를 지적한 것이 ‘여성비하 발언’으로 비취지고 있는 것에 대해 박문석의장은 성남시의회를 대신해 정확한 진위 파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협의회는 박의장에 “소속 위원회 발언 내용과 동영상을 확인하고 공무원 복무규정 등을 지켰는지 등 법률 검토을 진행해 그에 따른 최종 결과를 공식 발표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개인의 외모와 용모에 대한 지적은 개인의 사적 영역이기는 하지만 분명 공공의 영역 내에 있는 의회 상임위 출석중이기에 해석 차이가 있다”며 “의장은 성남시의회 의원들의 명예와도 직접 연관된 사안이므로 정당을 떠나 정확한 기준을 가지고 판단해야 하며, 만일 여성비하 발언이 사실이라면 해당 의원은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청소년재단 대표이사의 답변 중 “꼰대” 발언은 남성과 기성세대의 비하 발언으로 비춰지고 있음에도 묵인됐고 당사자 간의 정확한 팩트 확인을 하지 않고 보도한 언론사가 명예훼손에 저촉되는지 여부도 시의회 차원에서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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