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 김기종 기자 / 군포시의회 청년정책연구모임(대표위원 이우천)이 지난 18일 군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청년들의 토론회 ‘청년들이 아무말 해드림’을 개최했다.
군포에 거주하거나 활동하고 있는 34세 이하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토론회에는 군포시에 하고 싶은 말이 있던 청년과 청년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 등 80여 명이 참여해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이날 이견행 군포시의회 의장과 한대희 군포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과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청년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청년들은 취업, 주거, 정책참여, 청년정책 활성화 등 평소 생각해왔던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토론회에서 자신을 ‘취준생’이라고 밝힌 한 청년은 “수입이 없는 취업준비생은 스터디에 필요한 비용마저도 부모님께 부담을 드릴까봐 눈치가 보인다”면서 “세미나실 등 취업 준비나 소통을 위한 청년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토론회 참석자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냈다.
군포에 사는 예술가라고 소개한 또 다른 청년은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의 소통 창구 마련 등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우천 대표위원은 “청년들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이런 모임이 자주 열려 청년들의 요구사항이 제대로 표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청년들의 적극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의정활동에 반영해 군포시 청년 정책의 기반을 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포시의회는 지난 10월 ‘청년정책연구모임’을 구성, 그동안 2회의 소모임과 벤치마킹을 실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청년들의 사회참여와 자립기반 형성 등을 지원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군포시 청년 기본조례’ 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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