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 국민들의 47.6%가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의원정수 확대에는 반대 의견이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른미래당 싱크탱크 바른미래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4일 ‘선거제도 관련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국회의원 선거제도에 대해 ‘바꾸는 것이 좋다’고 답한 비중이 5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다당제’에 대한 선호도는 55.5%로 ‘양당제’(27.2%)의 2배 이상 높았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는 ‘찬성’이 47.6%로 ‘반대’ 의견(35.1%)보다 높았다. 
‘국회의원에 들어가는 예산총액을 동결한다’는 조건으로 의석수 증원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늘어선 안된다’는 의견이 60%로 ‘늘어도 된다’는 의견(24.7%)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았다. 의석수 확대에 찬성을 표한 응답자 중에서는 한계 수용 의석수가 평균 ‘361석’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13.4%였다. 
바른미래당은 “국회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매우 심각하며, 현행 선거제도의 개혁이 시급함을 제기하고 있다”며 “다당제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이에 따른 협치와 연합의 정치, 나아가 합의제 민주주의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조사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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