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현지시간) 모로코를 공식방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현지시간) 모로코를 공식방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현지시간) 모로코를 공식방문하고 엘 오트마니 정부수반(총리)과 회담을 했다. 

이 총리는 "모로코는 한국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대사관을 개설한 오랜 우방국"이라며"올해 엘 오트마니 총리를 3번째 만났고, 모로코와 유일하게 총리 상호 방문이 이뤄졌다"고 양국관계를 평가했다. 

 이 총리는 지난 3월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세계물포럼에 참석한 엘 오트마니 총리와 양자회담을 했고, 지난 5월엔 엘 오트마니 총리가 방한해 회담을 가졌다.

이 총리의 모로코 방문은 엘 오트마니 총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엘 오트마니 총리는 이 총리가 많은 기업인들과 함께 답방해 준 데 감사를 표하며 "지리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활발히 교류하며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양국이 정치·외교적으로는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나, 경제면에서는 교류협력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정치·외교 협력의 바구니 안에 실질협력의 과실을 담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모로코가 산업다변화를 위해 추진 중인 '산업촉진계획(2014-2020)'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가스 투 파워(Gas to Power), 나도르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등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 기술, 인적자원 개발 분야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현지시간) 엘 오트마니 총리에게 케이팝 가수 사인 CD를 선물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현지시간) 엘 오트마니 총리에게 케이팝 가수 사인 CD를 선물하고 있다.

엘 오트마니 총리는 "한국 기업이 모로코 내 일자리 창출 뿐만 아니라 유럽시장 공동진출을 통해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더 많은 한국 기업의 진출을 부탁했다. 그는 "현대기술, 재생에너지, 교육, 연구, 기술, 인적자원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과 관련된 사안에 특별히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회담 이후 양국 총리 임석한 가운데 5건의 기관 간 업무협약(MOU)과 1건의 교환각서가 체결됐다.  

이 총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한 국회의원들과 함께 엘 말키 모로코 하원의장을 면담하고, 모하메드 6세 국왕 명의로 엘 오트마니 총리가 주재하는 공식만찬에도 참석했다. 만찬 후 이 총리는 오트마니 총리의 두 딸에게 SG워너비와 BTS의 사인이 적힌 CD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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