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LA 다저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 코리 클루버(32) 트레이드 논의를 이어간다. 여기에 우타자 영입도 노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가 클리블랜드 구단과 여전히 클루버 트레이드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전날 신시내티 레즈에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와 맷 켐프, 투수 알렉스 우드, 백업 포수 카일 파머와 현금 700만 달러를 내주고 투수 호머 베일리와 유망주 투수 조시아 그레이, 내야수 지터 다운스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전날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는 자원이 많은 포지션을 정리하는 동시에 연봉 총액을 줄였다. 현지 언론들은 연봉 총액을 줄인 다저스가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인 브라이스 하퍼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저스는 동시에 클루버 영입을 계속 시도한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진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2014년과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클루버 영입에 관심을 보여왔다.

MLB닷컴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다저스가 외야수 유망주 알렉스 버두고를 포함한 트레이드를 통해 클루버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리그 통산 96승 55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한 최정상급 선발 투수 클루버가 합류할 경우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클루버로 이뤄진 '사이영상 원투펀치'를 구축하게 된다. 여기에 워커 뷸러, 류현진 등을 포함해 막강한 선발진을 갖출 수 있다.

다저스는 플래툰시스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외야수, 2루수, 포수 가운데 장타력이 있는 우타자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MLB닷컴은 "만약 다저스가 버두고를 트레이드한다면 FA나 트레이드를 통해 우타자를 영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우익수 니콜라스 캐스텔러너스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여기에 마이애미 말린스의 포수 J.T.리얼무토, FA 2루수 DJ 르메이유도 영입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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