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학재 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 이후 당원들의 잇단 탈당과 관련해 “당에 대해서 여러가지 고민하는 분들 중 일부는 탈당이나 자유한국당 복당을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안타깝고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용한 전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 이지현 전 바른미래당 비대위원 등 주요 인사들의 탈당에 대해 이같이 말한 후 “바른미래당이 창당을 한 그 뜻을 우리 당원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거대양당 제도의 폐해를 극복을 하고 개혁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함께 끌어안고 중도개혁의 길로 가서 우리나라 정치지형, 구조를 바꿔 새 정치를 열어나가겠다는 뜻으로 창당했다”며 “그 뜻은 엄연히 살아있고 또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도 커가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특히 “우리 당이 그동안 양당 통합을 해서 어려움이 많이 있었지만 당 단합이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며 “숫자를 많이 늘리는 게 (중요한 게)아니라 제대로 된 지역위장을 맡기겠다고 해서 지금 하나하나 (선발절차가)진행되고 있다. 당의 여러 위원회도 구성해 전국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당장 우리당 지지율이 급속하게 올라가지 않는다고 너무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보고 대한민국 정치에 내가 중요한 새 정치를 일궈나가는 인사가 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손 대표는 유승민 의원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탈당할 생각이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 의원과)연락했고 곧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지만 그렇게 쉽게 움직일 사람들이 아니다. 설사 움직일 생각을 한다고 하더라도 정치인은 자신의 위치, 방향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질줄 알아야 한다”며 “그저 ‘의석이 바른미래당에 있어서 공천받을 수 있을까’ ‘다음에 국회의원 될 수 있을까’ 이런 단기적인 이해관계에만 집착하지 말고 우리 정치의 미래를 보고 나를 희생한다는 생각과 자부심, 긍지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신용한 전 후보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새로운 가능성으로 시작했던 바른미래당은 저의 소신이나 비전, 가치, 철학과는 너무도 크게 결이 어긋나 있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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