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28일부터 31일까지 25개 지역에 대한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진곤 조강특위 위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많은 분들이 응모해줬지만, 해당 지역 특성과 경쟁 상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강특위에 따르면 추가 공모 지역은 ▲서울 6곳(용산구·광진을·중랑구을·노원구병·구로구갑·강남병) ▲부산 4곳(진구갑·남구갑·사하갑·금정구) ▲대구 2곳(동구을·수성구갑) ▲인천 3곳(미추홀을·계양갑·계양을) ▲경기 5곳(수원갑·의정부을·평택갑·시흥을·용인정) ▲충남 3곳(아산을·논산시계룡시·홍성군예산군) ▲경남 1곳(통영시고성군) ▲제주 1곳(서귀포시) 등이다.
앞서 한국당이 지난 18~20일 교체 대상으로 지정된 79곳에 대해 당협위원장을 공모한 결과 총 246명이 지원, 경쟁률은 3.1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일부 지역은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은 “이미 응모하신 분들도 훌륭하지만 지역 특성, 경쟁상대 비중, 더 많은 선수들을 모아서 비교하는 게 더 신중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당에서도 당협위원장 되실 분이나 당에 기여를 해주실 분들에 대해서 영입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혹시 중앙당에서 명단을 넘겨줄 분들이 있다면 같이 포함해서 선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당은 추가 공모 접수 이후 내년 1월 1~6일까지 5일간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10개 안팎 지역에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할 방침이다. 조강특위는 이들 절차를 포함해 추천자 선정을 1월15일 전후로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추미애·박영선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유력 의원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아달라고 권유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아주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지역에 오 전 시장이 나오면 좋다”라면서도 “그러나 그분의 선택을 우리가 강요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과 대적할만한 경쟁력 있다는 분들이 공모해주지 않으면 할 수 없이 비우고 갈 수밖에 없다”라며 “한국당이 점점 지지도가 높아지고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을 경우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더 훌륭한 사람들이 신청할 수 있다. 그래서 그때로 미뤄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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