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2경기 연속으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토트넘을 2위로 올려놨다.

손흥민은 26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EPL 19라운드 본머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까지 88분 동안 뛰며 전반 23분, 후반 25분에 2골을 넣어 토트넘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24일 에버턴과의 18라운드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손흥민은 리그 2경기 연속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12월에만 리그에서 6골을 몰아치고 있다.

시즌 9·10호골, 리그에서는 6·7호골이다. 이로써 2016~2017시즌을 시작으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도 달성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8점을 줬다. 해리 케인과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카일 워터 피터스도 나란히 8점이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73점을 부여했다. 팀에서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8.99점으로 가장 높았고, 케인이 8.95점, 모우라가 8.80점으로 뒤를 이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2골을 앞세워 본머스를 물리치고 2위로 도약했다"고 전했다.

토트넘(15승4패 승점 45)은 5연승을 달리면서 2위로 올라섰다. 2위였던 맨체스터 시티가 같은 시간 레스터 시티에 1-2로 덜미를 잡히면서 2위 자리를 토트넘에 넘겨줬다. 맨체스터 시티(14승2무3패 승점 44)는 3위로 밀렸다.

'BBC'는 손흥민의 첫 번째 골에 대해 "뛰어난 선수에게서 나온 뛰어난 마무리였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홈페이지는 같은 장면에 대해 "손흥민이 20야드 지점에서 원터치로 (본머스의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를 뚫어냈다"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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