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19일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3기 신도시 예정지로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과천, 인천 계양 등 4곳을 확정했다. 사진은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신도시 예정부지.
국토교통부가 19일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3기 신도시 예정지로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과천, 인천 계양 등 4곳을 확정했다. 사진은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신도시 예정부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와 용인시 수지구·기흥구 등 3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에반해 부산시 부산진구, 남구, 연제구, 기장군 등 4곳은 해제됐다.

28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1~27일 주거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정대상지역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지정지역의 경우 이달 31일부터 지정효력이 발생한다.

국토부는 수도권의 수원시 팔달구와 용인시 수지구·기흥구는 최근에도 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0.7%를 초과하는 등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국지적인 가격불안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GTX-A노선 착공, GTX-C노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신분당선 연장 등으로 인한 시장 불안요인도 존재해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 이상 보유자 종부세 추가과세 적용 등 세제가 강화되고, LTV 60%·DTI 50% 적용, 1주택이상 세대 주택신규구입을 위한 주담대 원칙적 금지 등 금융규제가 강화될 예정이다. 청약규제 강화 등도 적용된다.

또한 부산 7개 지역과 남양주를 포함한 조정대상지역을 검토한 결과, 집값이 안정세며 청약과열 우려도 상대적으로 완화된 부산시 부산진구, 남구, 연제구, 기장군(일광면)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남양주시는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세가 아직 확고하지 않은 상황인 데다, 왕숙지구 개발 및 GTX-B 등 교통개선 계획의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 조정대상지역을 유지한다. 또한 향후 시장동향에 대한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최근 국지적 상승세인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광역시와 지난 19일에 발표한 인천계양, 과천 등 수도권 택지 개발지역 및 GTX 역사 예정지 등에 대해서는 주택가격, 분양권 등 거래동향, 청약상황 등의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과열이 발생하거나 확산될 우려가 있는 경우 규제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자체 합동 현장점검 등을 시행하여 투기 수요를 철저히 차단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재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용산·성동·노원·마포·양천·영등포·강서·종로·중구·동대문·동작, 세종 등 16곳이고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은 서울 전 지역, 경기 과천·성남분당·광명·하남, 대구수성, 세종 등 13곳이다.

조정대상지역은 서울 전 지역, 경기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동탄광명·구리·안양동안·광교지구·수원팔달·용인수지·기흥, 부산 해운대·동래·수영·부산진··연제·기장(일광면), 세종 등 4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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