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을 수년간 폭행하고 협박한 의혹에 휩싸인 송명빈(50세) 마커그룹 대표는 3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서경찰서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이같이 말한 뒤 “조사를 성실히 받고 오겠다”고 말했다. 
사과의 의미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마커그룹 직원 양 모(34)씨는 송 대표로부터 둔기로 피멍이 들 때까지 맞는 등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시로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며 송 대표를 상습폭행, 상습공갈,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최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사건을 강서경찰서로 내려보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송 대표가 폭행과 더불어 “청부살인으로 너와 네 가족을 해치겠다” 등 수십 차례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씨는 이 같은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동영상과 녹취 파일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달 양씨를 고소인 조사한 데 이어 송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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