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소속 8개 노조 조합원 800명(주최 측 추산)은 14일 ‘경기 버스노동자 2018년 임단투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임금인상과 노동시간 준수, 버스준공영제 전면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노총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소속 8개 노조 조합원 800명(주최 측 추산)은 14일 ‘경기 버스노동자 2018년 임단투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임금인상과 노동시간 준수, 버스준공영제 전면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내 8개 버스 노사의 4차 단체교섭이 결렬됐다.

한국노총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소속 8개 노조는 3일 열린 ‘4차 임금·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이 결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섭은 지난해 1224일 열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1차 조정회의에서 노사 교섭이 미진하다며 조정 기한을 연장하고 노사가 3차례 만나 교섭하라는 조정위원회의 중재안에 따라 진행됐다.

교섭에는 장원호 경기지역자동차노조위원장과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참여했으며, 견해 차이만 확인한 채 2시간 만에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8일 오전 118개 버스회사 노조위원장과 대표이사가 모두 참여한 5차 단체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애초 조정위원회 권고는 3차례지만, 사측 일정상 2차례만 만나기로 했다.

조정위원회 권고로 연장된 최종 조정 기한은 9일로, 최종 협상 결과에 따라 8개 버스 노조의 파업 여부가 결정된다.

노조는 혹시라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10일 운행하는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파업에 대비해 7일 도청과 해당 지자체에 쟁의행위 신고를 하고, 파업에 돌입할 경우 10일 오후 2시 도청 앞에서 전체 조합원이 모여 집회를 열 계획이다.

노조는 올해 도내 다른 사업장의 평균 인상액을 웃도는 임금 인상과 정년 만 65세 연장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최저시급 수준의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경기지역 버스업계 노사는 3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단체교섭 결렬에 따라 지난해 121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8개 노조는 같은 달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전체 조합원의 91.42%가 파업에 찬성했다.

참가 노조는 경진여객운수·삼경운수(수원), 보영운수(군포), 삼영운수(안양), 경원여객·태화상운(안산), 소신여객(부천), 시흥교통(시흥) 등이다. 이 업체 소속 차량은 2100대 이상이며, 버스 운전기사 조합원은 2800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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