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주 가상통화 업계는 희비가 갈렸다. 
가상통화 거래 플랫폼 백트(Bakkt)가 2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반면 채굴업체에는 연이어 사업 침체 소식이 전해졌다.
5일 오후 9시15분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81% 오른 43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주 비트코인은 413만5000원에서 437만9000원 사이를 오갔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이더리움이 크게 상승했다. 이날 이더리움은 전날대비 3.81% 오른 17만 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일까지만 해도 15만원 수준이던 이더리움은 하드포크 소식 등이 전해지며 계속 오르고 있다. 리플은 0.5% 오른 401원이다.
뉴욕증권거래소 모기업 ICE가 설립한 가상통화 거래 플랫폼 백트는 인터콘티넨탈 고래소, 마이크로소프트의 벤처캐피털 등 회사에서 1825억달러(약205조)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백트는 규제 시기에 맞춰 실물인수도 되는 비트코인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반면 채굴업체에는 어두운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의 전자상거래업체 DMM과 GMO는 각각 채굴 사업과 차세대 비트코인 채굴장비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가상통화 채굴업체 비트메인 역시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가상통화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해지면서 산업 내 일대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가상통화 제도화와 관련해서는 우호적인 시그널이 나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ICO(가상통화공개) 플랫폼 개발업체 프레스토 강경원 대표 등이 지난달 6일 제기한 ICO 규제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청구가 사전심사에서 각하되지 않고 전원재판부에 회부됐다. 
지난달 오전 서울 중구 가상화폐 거래소 사이트 영업점 앞 전광판에는 가상화폐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뉴욕주가 주정부 최초로 가상통화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3일 클라이드 바넬 미 뉴욕주 의회 의원은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려 “뉴욕 주지사가 관련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TF에서는 가상통화에 대한 정의와 규제 등에 대해 논의될 전망이다.
블록레이팅스 관계자는 “이더리움은 이달 중순까지 하드포크를 3번 앞두고 있다”며 11일 클래식 비전 하드포크, 12일 이더리움 노와포크, 14일부터 18일까지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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