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 한 시의원이 새해 첫날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을 두고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 잇따라 비난성명을 내고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정의당 고양시 지역위원회는 4일 ‘시민을 대표하랬더니 시민을 죽이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안타까운 희생을 막기 위한 윤창호법이 발효돼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남다른 윤리와 준법의식을 갖춰야 할 선출직 공무원이 음주운전에 사고까지 냈다는 것은 그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A시의원은 스스로 통렬하게 반성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경찰 소환과 형사상 절차를 앞둔 상황에서 도대체 어떤 자격으로 시민을 대변하고 제대로 된 행정을 요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원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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