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 일본측 주장에 반박하는 동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방부 공식 유투브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일본의 입장에 반박하는 영상에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6개 언어 자막이 들어간 버전을 제작해 게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 중 일본어 버전은 제작을 완료했으나 공개 시점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오후 2시 공식 유튜브에 게재한 ‘일본은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방해를 사과하고 사실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고 다섯시간 뒤에는 영문 버전을 게시했다.
4분26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지난달 20일 우리 해군의 광개토대왕함이 표류 중인 북한 어선에 대한 구조 활동을 벌이는 도중 일본 초계기에 추적레이더(STIR)를 쏘지 않았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초계기가 당시 광개토대왕함의 오른쪽으로 500m 거리에 근접하고 150m 고도로 위협적인 저공 비행을 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 국방부 동영상은 일본 방위성이 지난해 12월28일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를 겨냥했다는 근거라며, 공개한 동영상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 제작됐다.
방위성 동영상에는 초계기 승무원인 해상자위대원이 초계기에 레이더가 조준됐다고 보고하는 음성이 녹음됐다. 하지만 우리 함정이 레이더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국방부는 일본 측의 이같은 일방적인 주장이 부당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반박 영상을 제작했고 이 동영상은 이날 낮 12시 기준 조회수 155만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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