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주 KCC가 5연승을 달리며 우승후보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KCC는 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5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이며 111–84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하면서 상위권 순위 다툼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17승14패로 공동 4위다.

시즌 초반 추승균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는 등 최악의 분위기였지만 점차 강한 경기력을 찾고 있다. 지난달 국가대표 A매치 휴식기 이후 9승4패의 상승세다.

221㎝ 최장신 센터 하승진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비시즌 동안 국가대표 차출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이정현이 녹아들면서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KCC는 시즌 전부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유력한 우승후보로 전망됐다. KCC는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전 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우위다.

이날 국가대표 슈터 이정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5점을 올렸다. 브랜든 브라운(21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은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마퀴스 티그(12점), 정희재(19점), 송창용(13점)도 두 자릿수 점수를 지원했다.

DB는 마커스 포스터(26점)와 리온 윌리엄스(18점 11리바운드)가 44점을 합작했지만 국내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출고일자 2019. 01. 06

레이션 테리, KGC인삼공사

6위 DB는 15승16패로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

안양 KGC인삼공사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전에서 레이션 테리를 앞세워 82–74로 승리했다.

17승(14패)째를 신고한 인삼공사는 KCC와 함께 공동 4위를 유지했다.

테리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45점(13리바운드)을 올렸다. LG 제임스 메이스(32점 14리바운드)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메이스는 4쿼터 승부처에서 5반칙 퇴장 당했다.

LG는 이번 시즌 최다인 5연패 늪에 빠졌다. 14승17패로 7위도 위태로운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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