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南北단일팀, 11일 '통일의 상징' 베를린서 독일과 개막전
핸드볼 南北단일팀, 11일 '통일의 상징' 베를린서 독일과 개막전
  • 경기매일
  • 승인 2019.01.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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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16명+북한 4명으로 선수 구성
국제핸드볼연맹 "스포츠 그 이상의 역사를 만든다"

 

남자 핸드볼 남북단일팀이 11일(한국시간) 독일과 덴마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26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하는 첫 핸드볼 국제대회다. 남한 선수 16명과 북한 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원래 출전 엔트리는 16명이지만 단일팀에 한해 국제핸드볼연맹(IHF)과 참가국들의 양해가 있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같은 방식이다.

북한 선수 4명은 리영명(관모봉 지역팀), 리성진(례성강 지역팀), 박종건(김책종합공업대 소속 김책체육단), 리경송(용남산종합대학 소속 용남산체육단)이다. "상위권 팀에서 최우수선수 위주로 선발했다"는 게 대한핸드볼협회의 설명이다.

조영신(상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강일구(대한핸드볼협회), 백원철(하남시청), 신명철(북한) 코치가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단일팀은 지난달 22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경쟁하는 스포츠 이상의 의미로 외신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 2015년과 2017년 아시아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2013년 이후 6년 만에 세계무대에 나서는 것이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올라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이 출전권을 확보한 이후 남과 북이 이번 대회에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할 것을 합의했다.

앞서 IHF는 단일팀을 소개하며 "스포츠 그 이상의 역사를 만든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경쟁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출전 차제만으로 세계 핸드볼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IHF는 단일팀과 개최국 독일을 개막전에서 대결하게 했다.

 

남과 북이 하나로 합친 단일팀과 과거 분단에서 통일을 이룬 독일의 개막전은 대진만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경기 장소도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이다.

개막전에는 주독 정범구 한국대사와 박남영 북한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조영신 감독은 앞서 "새해는 만사형통이 이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요즘 잠을 잘 못 자는데 잘 자서 나부터 컨디션 잘 끌어 올려 개막전을 멋지게 준비하겠다"고 했고, 주장 정수영은 "세계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하게 됐다. 좋은 경기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단일팀은 개막이 임박해 현지 팀들과 연습경기를 갖는 등 마지막 실전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후보 선수도 고루 기용하며 전반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단일팀은 A조에서 개최국 독일(11일 오전 2시15분)을 비롯해 러시아(12일 오후 11시30분), 프랑스(15일 오전 4시30분), 세르비아(16일 오전 2시), 브라질(17일 오후 11시30분)과 경쟁한다.

한편,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97년 일본에서의 8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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