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맨체스터 시티가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에서 골 세례를 퍼부었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에타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튼 알비온과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9-0으로 완승했다.   

가브리엘 제주스가 홀로 4골을 터뜨렸다. 케빈 데 브라위너, 올렉산드르 진첸코, 필 포든, 카일 워커, 리야드 마레즈 등이 1골씩을 보탰다. 

버튼 알비온은 리그1(3부리그)에서 9위를 기록 중인 팀이다.

점수 상의 격차는 훨씬 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맨시티가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5분 만에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받은 데 브라위너가 헤더로 첫 골을 넣었다. 

이후 제주스가 감각적인 위치선정으로 2골을 몰아쳤고 유망주인 진체코는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4번째 골을 성공했다. 전반에 이미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맨시티는 여유롭게 공격을 이어갔다. 제주스가 두 골을 더 넣었고 2000년생인 포든도 골맛을 봤다. 워커와 마레즈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9골 차 대승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오는 24일 버튼 알비온 원정 2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사실상 결승에 진출한 것이나 다름없다. 버튼 알비온이 역전하기 위해서는 홈에서 10골 차 승리를 따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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