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9일 오전 10시30분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9일 오전 10시30분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남한 학생방북단의 평양 방문이 추진된다. 남북학생 간 교류는 물론 남한학생들의 방북까지 이뤄지도록 경기도교육청이 주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9"남북 학생교류와 학생방북단의 평양 방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교육감은 지난 경의선 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현대화 착공식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만나 학생방북단의 평양 방문을 제안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통일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전국 학생 100여 명의 교육교류단 방북 추진 의견을 전달했다"여러 분야 가운데서도 체육 분야가 용이할 걸로 생각한다. 학생들이 통일 감각을 키우고 이해하기 위해 직접 눈으로 보고, 어떤 면의 교류가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안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학생대표단 방북 교류 추진계획 공식 제안서를 전달할 예정이며, 북측 답신에 따라 세부 행사 내용과 일정을 협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 교육감은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특별추진위원회를 1월 중에 꾸리겠다고 했다.

그는 “3·1운동 100년의 역사가 살아 있는 기념 사업이 필요하다“3·1운동 역사적 자취를 따라가는 국내 트레킹과 12일 체험학습 등을 운영해 우리 학생들이 3·1운동의 정신과 역사를 계승할 수 있도록 경기교육에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변의 독립운동 현장, 상해 임시 정부 등 학생 운동이 일어났던 지역을 학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예산 내에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밖에도 이 교육감은 사립유치원의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올해 3월에 152학급·9월에 109학급을 증설하고, 화성 동탄에 부모협동형 유치원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위해 공공감사단을 운영하면서 향후 2년 동안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고교 무상교육을 실현하도록 급식비, 교복 등 우선 시행 가능한 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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