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학생방북단의 평양 방문이 추진된다. 남북학생 간 교류는 물론 남한학생들의 방북까지 이뤄지도록 경기도교육청이 주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9일 “남북 학생교류와 학생방북단의 평양 방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교육감은 “지난 ‘경의선 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현대화 착공식’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만나 학생방북단의 평양 방문을 제안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통일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전국 학생 100여 명의 교육교류단 방북 추진 의견을 전달했다”며 “여러 분야 가운데서도 체육 분야가 용이할 걸로 생각한다. 학생들이 통일 감각을 키우고 이해하기 위해 직접 눈으로 보고, 어떤 면의 교류가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안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학생대표단 방북 교류 추진계획 공식 제안서를 전달할 예정이며, 북측 답신에 따라 세부 행사 내용과 일정을 협의할 방침이다. 
한편 이 교육감은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특별추진위원회를 1월 중에 꾸리겠다”고 전했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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