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독도에 대해서는 일본과 수십 년간 영토 분쟁이 있는 지역으로 표시했다.

14일 주일미군사령부(USFJ) 홈페이지(http://www.usfj.mil)에 게재돼 있는 동영상을 보면, 주일미군은 북한의 핵위협을 언급하며 북한을 중국, 러시아와 함께 동아시아의 3개 핵보유 선언국(3 declared nuclear states)로 분류했다.

특히 3개국에 대한 핵무기 숫자를 차트로 표현, '러시아 4000+', '중국 200+'과 함께 북한에 대해서도 '15+'라고 표기했다.

또 수십 년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영토 분쟁 지역을 소개하며 한국의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라고 소개하며 쿠릴열도, 남중국해, 센카쿠 열도와 같은 선상에 나열했다.

중국과 일본을 동아시아 내 2대 경제 국가로 분류하며 인구, 국내총생산(GDP), 무역수지 등을 비교하기도 했다.

주일미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모습, 북한군 사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담 등을 보여주며 동아시아 내 주일미군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과거 흑백 영상부터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등을 소개하며 미일 동맹의 견고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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