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으로 불안감을 키웠던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에서 1개월여 만에 정밀안전진단이 시작된다.
14일 강남구에 따르면 대종빌딩 정밀안전진단은 21일부터 3월20일까지 2개월 동안 진행된다. 정밀안전진단을 받으면 대종빌딩의 실제 붕괴 위험 정도 등이 드러나게 된다. 
진단 결과에 따라 건물주들은 대종빌딩을 철거할지 보수할지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대종빌딩에서는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사전작업이 이뤄졌다. 
지난해 12월19~27일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161개 지지대(잭서포트)가 설치됐다. 같은달 24일부터 28일까지 건물 주기둥 단면을 넓히는 공사가 진행됐다. 기둥 주위 철판설치·용접완료 후 콘트리트를 채우는 방식이었다.
 붕괴여부를 따지는 정밀안전진단이 임박했지만 여전히 대종빌딩을 떠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76개 업체 중 10개는 아직 짐을 빼지 않았다. 1개 업체는 내내 연락두절 상태다. 짐을 완전히 뺀 업체는 33개, 일부 짐만 반출한 업체는 32개다.짐을 뺀 업체들 중 일부는 강남구가 인근에 마련한 임시 공유 사무공간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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