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광주 전남 5.18 단체 회원들이 자유한국당의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 추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오월 어머니회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광주 전남 5.18 단체 회원들이 자유한국당의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 추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오월 어머니회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5·18 단체가 자유한국당의 추천을 받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 3명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14일 5·18 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이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실 앞에서 면담을 요구하고 있는 5·18 재단 이사장과 5월 3단체장(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은 “한국당의 진상조사위원 추천권을 거부하겠다”고 합의했다. 
한국당이 추천한 인사들의 역사관과 행적 등을 검토했을 때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선임하기 부적격하다는 판단에서다. 
5·18 재단과 5월 3단체는 추천 거부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한 뒤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나 원내대표와 면담이 성사될 경우 위원 선임 배경, 진상규명 원칙·기준·청사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국당이 5·18 진상규명 특별법 시행 123일째인 이날 추천한 인사는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이동욱 현 도서출판 자유전선 대표 ▲차기환 현 우정합동법률사무소 공동대표 변호사다. 
차 변호사의 경우 1기 세월호 특조위에서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추천을 받아 특조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조진태 5·18 재단 상임이사는 “한국당 추천 인사 중 일부가 비상식적인 가짜 뉴스를 퍼뜨리거나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헌신할 수 있는 인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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