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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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유업이 만든 어린이 식품에서 곰팡이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해 8월 출시된 어린이 전용 주스 '아이꼬야 레드비트 사과'다. 

16일 N유업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저녁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0개월된 아이에게 해당 식품을 먹이던 중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후 작성자는 N유업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본사 직원과 함께 다른 제품 내부를 확인한 바 이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제품은 친환경 용기로 알려진 종이캔 '카토캔'을 적용했다. 이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고 자연에서 분해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남양유업 측은 제품의 원료뿐 아니라 시설·제조 공정까지 유기농으로 인증받은 안심 주스라고 홍보해 왔다.  

N유업 관계자는 "제품을 확인한 바 제조공정상의 문제는 아니고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것 같다"며 "품질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제품에 카토캔을 적용, 종이로 접합된 부분이 젖거나 구멍이 생겨 외부공기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 공기가 들어가 제품 내부에 곰팡이가 생긴 것이라는 설명이다.  

N유업 측은 문제를 확인한 14일 제품을 회수했으며 자체 연구소에서 관련 제품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N유업 관계자는 "다행히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걸로 파악됐다"면서도 "곰팡이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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