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관내 유일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인 양평병원의 응급실 시설개선증축 및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응급의료장비를 새로이 교체하는 등 16일부터 응급환자가 보다 쾌적한 의료 환경에서 응급 진료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양평군은 고속도로 개통, 수도권 전철 등 교통망의 발달로 인구유입이 가속화 되고 있다.
양평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심·뇌혈관질환 응급환자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음에도 응급의료시설은 양평병원이 유일하다.
이에 보건복지부에서도 양평군을 응급의료취약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양평병원은 1982년도부터 지역사회 보건의료를 담당하고 2001년도부터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연간 2만5000여 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한 바 있으며,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노후화된 시설과 장비가 주민들의 의료욕구에 미치지 못해 이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요구가 있었지만 응급의료 취약지역으로서 손실보전 등을 국비로 보조 받아 운영해도 적자인 상태여서 시설 및 장비 개선은 엄두도 내지 못 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지난해 군은 ‘양평군 응급의료서비스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사업비 총 4억8천3백만원(군비 지원 4억3천3백만원, 양평병원 자부담 5천만원)을 투입해 양평병원 응급실 시설을 개선하고 최신 의료장비로 교체하는 등 이번 응급실 환경개선으로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설 개선으로 보다 쾌적하고 전문화된 응급진료로 군민의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게 될 것”이며, “양평병원도 응급실 운영을 위한 전문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등 응급의료 전문성과 시스템을 갖추고 주민의 욕구에 걸맞은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평 = 남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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