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한파에 트럭 짐칸에서 생활하던 노숙인을 동사 위기에서 구조했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겨울철 노숙인 보호 및 독거노인, 쪽방 고시원 거주자 보호를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시흥시는 영하 17도 한파특보가 내려진 지난해 12월 말 삼미시장 분수대에서 잠자던 노숙인 2명을 발견하고 경찰과 함께 출동해 인근 고시원에 임시 잠자리를 마련해 이주시켰다. 
또 다른 사례인 노숙인 박씨(61세)는 트럭에서 생활하다 지혜의 등대지기 위기대응 안전 순찰반에 발견돼 관내 고시원으로 이주했다. 
신천동에 있는 박씨의 반지하 방은 지난 여름철 폭우로 반지하 방이 침수됐다. 박씨는 과일장사 용도로 0.5톤 트럭을 구입했고 중고트럭을 구입하며 기초수급자에서 탈락하게 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장사가 되지 않아 전세보증금마저 모두 일고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된 박씨는 트럭 짐칸에 이불 등 세간을 싣고 다니면서 생활하고 있던 중 순찰반의 도움을 받게 된 것이다.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 최승군 센터장은 “ 올 겨울도 노숙인, 독거노인, 쪽방주민에게는 따뜻한 장갑, 이불, 핫팩 등 구호물품을 지급하겠다”며 “특히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가 앞장서 취약지역 기동순찰을 강화해 위기가정 발견 시 신속히 응급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시흥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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