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송림동 연료전지 바전소 행정절차 중단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허인환 동구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18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송림동 연료전지 바전소 행정절차 중단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허인환 동구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천 동구가 송림동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전면 중단한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18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림동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와 관련해 주민의 이해 없이는 사업과 관련한 모든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와 관련, 사전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안전성 문제와 환경문제, 재산상 불이익에 대한 주민의 우려와 불안감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말했다.


또 허 청장은 "구청장 직속으로 연료전지 발전소 T/F팀을 구성해 법률적, 행정적으로 다각적인 검토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인천연료전지 측에 발전소 사무동 공사 중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허 구청장은 “구민들이 선택한 구청장으로서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언제나 최우선으로 하며, 언제나 늘 낮은 자세로 구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구는 2017년 6월 인천시·한구구력원자력·인천 종합에너지주식회사 등과 송림동 8-849 일대에 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는 양해 각서를 체결했으며, 지난달 건축을 허가했다. 

그러나 연구소 부지가 인근 주거밀집지역과 200m도 채 떨어져 있지 않아 주민들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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