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100인 대표단이 18일 오후 3시 청와대 신무문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100인 대표단이 18일 오후 3시 청와대 신무문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라며 청와대 앞에서 미신고 시위를 벌인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100인 대표단' 소속 6명이 18일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김수억 금속노조 기아차 비정규직 지회장 등 6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께 집회 금지 구역인 서울 종로구 청와대 신무문 앞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기습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6명 중 1명은 연행 도중 허리에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정규직100인 대표단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진구 구의역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청와대까지 13㎞를 행진해 하룻밤을 지새우는 1박2일 투쟁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구의역 기자회견에서 "위험의 외주화, 1100만 비정규직 양산은 결국 구의역에서 19살 김군을 죽이고 발전소에서 24살 김용균을 죽였다"며 "얼마나 더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죽어 나가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건대 입구~뚝섬역~충무아트센터~동대문역사문화공원~평화시장을 거쳐 오후 5시 종로구 전태일 동상 앞에 도착해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이어 오후 8시에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우리가 김용균이다'라는 이름의 투쟁문화제를 개최한다. 문화제를 마친 뒤에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하룻밤을 지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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