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인삼 수출액이 전년대비 20% 가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는 사상 최초로 수출 2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삼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000만달러(18.5%) 증가한 1억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농식품 수출 품목 중 궐련, 음료, 라면, 커피조제품 등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정부는 특히 중국 시장 뿐만 아니라 일본과 베트남, 미국, 캐나다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가별 수출현황을 보면 중국이 5100만달러, 일본 3300만달러, 홍콩 2900만달러, 미국 2400만달러, 대만 2000만달러 순이다. 
품목별로는 홍삼(뿌리삼) 수출이 전체 수출의 39.6%(743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홍삼 수출의 절반이 넘는 53.6%는 중화권으로 나갔다. 일본이나 미국, 베트남에선 홍삼정, 홍삼조제품, 인삼음료 등 가공품이 잘 나갔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주력 수출시장인 중화권의 뿌리삼 재고 소진과 추가 수요의 확대, 일본·미국·동남아 시장에서 마케팅 활동 강화가 인삼 수출 증가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권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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