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선수 애덤 롱(32·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690만달러)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706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데저트 클래식'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롱은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내달린 필 미켈슨(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롱은 지난해까지 2부투어인 웹닷컴에서 활동한 세계랭킹 417위 선수다. 2018~2019시즌 처음 PGA로 뛰어든 그는 앞서 출전한 3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하지만 시즌 5번째 대회 만에 극적으로 챔피언 반열에 오르게 됐다. 
  
1~3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통산 44승을 목전에 뒀던 미켈슨은 25언더파 263타로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함께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테일러 구치(미국)가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로 4위, 도미닉 보젤리(미국)가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5위에 랭크됐다.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6위에 올랐다. 

한국인 선수 가운데는 임성재(21)가 이날 마지막 홀에서 실수가 이어지며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전날보다 5계단 내려간 공동 12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시우(24)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4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미국)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3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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