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로 학생들이 마스크르를 쓴 채 등교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등교하고 있다.

최근 잇달아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어 전국민이 대책마련을 주문하고 있는 가운에 학교 내 미세먼지를 퇴출시키기 위한 로드맵이 시행된다.
이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향후 5년 간 300억을 투자해 학교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에너지·환경 통합형 학교 미세먼지 관리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범부처 합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과 연계해 과학기술적 근거를 기반으로 학교 미세먼지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함께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기초·원천 ▲통합시스템 구축 ▲진단·개선 ▲법·제도 분야를 종합적으로 개선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학습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우선 기초·원천 분야는 학생 활동 등을 고려한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과 특성 등을 규명하고 미세먼지가 학생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한다. 또 학교 신축 시 지속적인 운영·관리가 가능한 열·공기 환경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존 학교에 대해서는 맞춤형 공기 환경 진단·개선 컨설팅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 부처는 실제 환경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관리 제품에 대한 인증규격을 개발하는 한편, 학교 미세먼지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법·제도 개선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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