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춘 인천시장
▲ 박남춘 인천시장

 

박남춘 인천시장이 온라인 2호 시민청원인 ‘청라소각장 폐쇄’에 대해 성실히 답변했다. 
박 시장은 22일 청원사이트에 게시된 답변 영상을 통해 “청라소각장 폐쇄나 이전은 시민들과 의제를 공론화하고 충분한 대화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다만 소각장 증설을 목표로 사업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관협의체인 ‘클린서구 환경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악취·미세먼지 통합관측센터를 구축하는 등 서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968억원의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며 “올해는 서구의 환경이 달라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서구의 현안 문제 해결을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지만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을 때, 서구의 환경문제도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해결될 것이다.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글을 올린 청원인은 “서구의 총 인구는 인천 인구의 17%가 넘으며 그 중 청라동은 압도적인 인구수를 보이고 있다”며 “내구연한이 종료된 소각장은 인천시의 미래,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폐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라소각장은 인천지역 6개 지자체의 폐기물 500t을 처리하며 시는 소각장을 보수한 뒤 하루 처리 용량을 750t 규모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이를 보류했다. 
지난달 개설된 온라인 시민청원은 3000명 이상의 ‘공감’을 얻으면 청원과 관련된 고위 공직자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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