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선수였던 고등학교 농구부 코치가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프로농구 선수 출신 고교 코치인 A씨를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추행)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지난해 9월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A씨를 불구속기소해 이달 말 첫 재판이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72월께 새벽 소속 학교에 마련된 농구부 숙소에서 B군의 목덜미를 끌어 당기면서 자기 성기에 대보라고 하는 등 B군이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B군은 지난해 7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A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만 경찰은 당시 숙소에 있던 일부 농구부 학생들이 추행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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