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석탄발전 폐쇄 캠페인 선포 기자회견'에서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석탄발전 폐쇄 캠페인 선포 기자회견'에서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환경단체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노후 석탄발전소 폐쇄 촉구 캠페인에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캠페인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발전소 중단이 확실하고 효과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에 따르면 전국 가동 중인 석탄발전소는 60기로, 이 중 20년 이상 가동된 노후 발전소는 26기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국내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로 인해 조기사망자가 해마다 1000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반대로 보령 1,2호기와 같은 노후 석탄발전소를 가동 중단했더니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24% 저감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7기의 신규 초대형 석탄발전소가 건설 중인 가운데 정부는 적극적인 석탄발전소 폐쇄 계획을 마련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며 "심지어 미세먼지 저감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오히려 노후 석탄발전소를 10년 수명연장하겠다는 계획마저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배출원인 석탄발전을 10년 추가 가동하는 것은 국민을 미세먼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노후 석탄발전소 폐쇄에 대한 전 국민 성명운동과 함께 당진 1~4호기를 포함한 노후 발전소를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탈석탄' 로드맵을 촉구하는 제도 개선 운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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