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장 200일을 넘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누적 이용객이 1000만명을 넘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개장 200일을 넘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누적 이용객이 1000만명을 넘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해 항공기로 우리나라를 오간 여행객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여객은 1억1753만 명으로, 전년 1억936만 명 대비 7.5% 증가했다. 
국제선 여행객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8593만 명이다. 중국 단체여행 일부 허용에 따른 여객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확대, 내외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의 영향이다.
특히 중국노선의 여객수는 지난해 1611만 명을 기록해 전년(1394만 명) 대비 15.6% 증가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 이전인 2016년(1986만 명)에 비하면 18.9% 낮은 수준이지만, 회복세가 확연하다.
반면 국내선은 전년 3241만 명 대비 2.5% 감소한 3160만 명으로 집계돼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운항 감편으로 공급석이 줄고 제주여행 실적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국제유가의 급등락, 사드 제재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지방공항의 해외노선 확대, LCC의 항공노선 다변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의 영향으로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소비패턴 변화 및 혼자여행족 증가, LCC의 중거리노선 확대 등 긍정적 요인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공화물도 지난해 444만t으로 집계돼, 전년 432만t 대비 2.8% 증가하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국제화물은 중국(4.8%), 일본(4%), 기타(7.5%) 등의 전 지역에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대비 3.4% 증가한 417만t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올해도 세계경기 성장세에 따른 반도체·일반기계·디스플레이 등의 수출입 화물 증가,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국토부는 “세계경기 변동성과 미중 무역전쟁 및 영국의 브렉시트 등 글로벌 정치외교 이슈, 유가·환율 등 경제동향 등 대외적 변수에 의한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양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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